싱어송라이터 하림이 50인의 뮤지션과 함께 음악노동자들의 노고들을 알리기 위한 목소리를 냈다.
29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 측은 하림을 비롯한 50인의 뮤지션이 함께 한 프로젝트 앨범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이하 우사일)이 오는 30일 정오 발표된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앨범 '우사일'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우수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과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음악 노동자들의 권리를 널리 알리고, 음악이라는 매체가 모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취지 아래 완성된 것이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재즈 보컬리스트인 말로, 1989년〈아마도 그건〉을 노래한 가수 최용준, 싱어송라이터 유발이, 이날치밴드의 전 보컬 신유진 등을 비롯, 싱어송라이터 고느리, 은하수, CLAVE, 행간소음, 샹송을 부르는 마담샹송, 그리고 이제 막 첫 앨범으로 데뷔한 신인 뮤지션 등 50여 뮤지션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이달 초 행사와 함께 해당 곡의 저작권료를 아픈 음악예술가와 노동자들을 치료하는 녹색병원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으로 전액 기부할 것을 공언한 바 또한 특별하다.
하림은 “위안이나 나눔 등 음악이 갖는 본질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뮤지션과 대중 간의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션이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음악인으로서의 권익이 보호되며, 그들의 음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이 이 앨범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과 50인의 뮤지션들이 동참한 프로젝트 앨범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우사일)은 오는 30일 정오부터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