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전력은 28~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4)'에 참가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영농형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전기자동차(EV) 재사용 리튬이온 배터리, 마이크로그리드 발전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원광전력은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사업인 전기공사업을 비롯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춘 신재생에너지, EV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를 재제조하는 순환경제 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의 ICT 영농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포화 광합성량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태양광 충전 모듈을 설치 및 배치해 수확량을 기존의 80%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다.
EV 재사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효율이 약 80% 저하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이 배터리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발전시스템과 인공지능(AI) 스마트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 'ReON'을 출시했다. ReON은 저전력 장거리통신(LoRa) 무선 네트워크로 배터리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시계열 분석 기반의 수명 측정 기능을 갖고 있다.
원광전력은 재사용 배터리, 태양광을 활용한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트랙 레코드를 활용한 수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PV)+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연계 통합 시스템, PV+ESS 최적화 시스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실증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KEET 2024'는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총 265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함께하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참여하는 KEET'라는 슬로건으로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ESG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중요한 장을 제공한다.
예전과 달리 동반성장 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기업과 기업(B2B) 상담회를 통해 공기업 위주의 전시회에서 지역 중견기업으로 참가를 확대하고 에너지·기후 포럼, 시민참여형 행사, ESG 선도 전시회를 새롭게 마련해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