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독자 지식재산(IP)번역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IP번역사(IPT) 2급' 12회 시험을 내달 28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험은 서울 소재 고사장에서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IP번역사 2급은 IP 번역 전문기업, 특허사무소, 기관이나 대학 등에서 해당 전공 분야 중급 IP번역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 유일한 IP번역 관련 자격이다. IP번역사 3급 자격취득자 및 IP번역 관련 경력 3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내달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검정과목은 기계와 금속, 전기와 전자, 화학과 바이오 등 전공분야별 지식재산 번역(중급, 실기)과 미국 지식재산권 및 제도의 이해(이론)이다.
3급 자격 취득자는 2교시 과목을 면제한다. 각 100점 만점에 1교시 과목은 70점 이상, 2교시 과목은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자격 취득자는 특허청 한국특허영문초록(KPA) 번역 사업 참여인력 자격기준 등으로 인정된다.
한-영 IP번역 실습 600제, 미국 특허법, 미국특허심사지침(MPEP) 등을 활용해 수험을 준비하면 된다. 자격검정위원장을 맡은 김근호 서울특허번역센터 대표는 “IP번역사는 외국어 능력, 해당 분야 기술이해능력, 관련 특허법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IP 번역사 2급은 이러한 요건을 갖춘 자로서 IP번역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인증하는 자격”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소속 100여개 회원사 및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IP정보 조사·분석·유통, 가치평가, 기술사업화·라이선싱·거래, 번역·로컬라이제이션, 지식재산권(IPR) 유지관리, 컨설팅, IP-R&D를 통한 연구방향 설정 효율화를 지원한다. 산하에 IP정보 조사분석, 기술사업화, 번역, 솔루션 등 4개 분과위원회와 해외협력, 미래준비 등 2개 전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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