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인기 제품 안전성 부적합률 21.1%…국내 제품보다 3배 높아

해외직구 인기 제품 안전성 부적합률 21.1%…국내 제품보다 3배 높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인기 제품 10개 중 2개가 안전성 부적합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제품 부적합률에 비해 세 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90개 인기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4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자 인기제품을 선정해 실시한 것이다. 총 26개품목, 190개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부적합률은 21.1%로 올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의 평균 부적합률인 6.1%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기용품은 조사한 66개 제품 중 직류전원장치(8개), LED 등기구(3개), 플러그 및 콘센트(2개), 와플기기(1개) 등 14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생활용품은 조사한 30개 제품 중 휴대용 레이저용품(3개), 승차용 안전모(2개) 등 11개 제품이, 어린이제품은 94개 제품 중 아동용 섬유제품(7개), 완구(4개), 유아용 캐리어(1개) 등 1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국표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포탈 및 소비자24에 위해성이 확인된 40개 제품 관련 정보를 게재하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2차 안전성 조사를 9월에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