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우수 SW중심대학 한라대, “ABCD 교육으로 기초 다지고, 기업주도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실무 능력 올린다”

한라대 전경.(사진=한라대)
한라대 전경.(사진=한라대)

SW중심대학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을 위해 추진된 '대학 디지털 교육역량 강화' 사업이다. 올해까지 전국 58개 대학이 선정됐고 강원도에서는 한라대를 포함해 3개 대학이 선정됐다.

한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은 '미래모빌리티 SW특성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ABCD+(AI, BigData, Coding, Design) 교육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지닌 기업 친화적 SW전문 인재 양성이 목표다. ABCD+교육과정에서는 SW기초·융합·전공교육을 다룬다. 기업이 요구하는 SW관련 프로젝트, 경진대회,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SW중심대학의 핵심은 SW교육이다. 한라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SW기초교육을 실시한다. 입학 전 신입생 대상 SW교육과 ABCD 교육을 SW전공과 비전공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한라대 관계자는 “한라대는 대내적으로 SW전공관련 학생과 일반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비SW관련 기업과 학생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가장 핵심은 전교생 SW기초교육과 자율주행 경진대회”라고 설명했다.

2021년 첫 시행된 한라대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경진대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135개팀 511명이 참가한다.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자동차를 SW로 조작하는 능력 향상, 현실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실습 경험을 하게 된다. 대회 참가 및 수상자는 미래 모빌리티 계열사 취업 지원 시 가산점을 받는다.

[에듀플러스]우수 SW중심대학 한라대, “ABCD 교육으로 기초 다지고, 기업주도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실무 능력 올린다”

지난 3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ITSQF(산업별역량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교육 과정이 IT분야 산업별역량체계 직무의 필수역량을 포함했는지를 인증하는 체계다. 한라대 관계자는 “한라대에는 응용SW개발 5수준 교육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올해 인증을 받은 대학은 전국에 4곳뿐”이라고 말했다.

한라대 SW중심대학 수시 모집 학과
한라대 SW중심대학 수시 모집 학과

현재 SW중심대학에 참여하는 학과는 AI정보보안학과, IT소프트웨어학과,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4개의 학과이며, SW연계전공으로 취업연계형 융합 전공을 운영한다.

컴퓨터공학과는 ITSQF기반 교육 과정을 인증받은 커리큘럼이다. 4차 산업기술 트렌드와 이론을 익히고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 다양한 SW기술과 정보를 배울 수 있어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다양한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IT소프트웨어학과는 여러 IT기기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래밍 방법과 기술 등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통합적 사고와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한다. 2023년 기준 취업률은 73.7%로 높은 편이다.

AI정보보안학과는 개인정보보호와 AI·데이터 활용 분야 교육과정으로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 연계로 100% 취업을 목표로 한다. 미래모빌리티공학과는 미래 모빌리티 과정 전반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학과다. 고가 장비와 다양한 실습 환경이 제공되며, 모빌리티 관련 경진대회와 학술대회 참가로 실무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다.

기업연계 맞춤형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융합전공도 있다. 취업연계형 융합전공은 학교 교육과 함께 기업 주도 교육이 포함된 트랙이다. 교육과정 이수 후 기업과 학교 간 협약을 통해 계열사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집중적인 심화 교육을 통해 SW엔지니어 양성에 중점을 둔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3년 과정 특화 트랙이다. 1학년 말 지원하면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2학년 1학기부터 연계전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라대는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추진한 '대학 교육과정 SQF 인정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한라대)
한라대는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추진한 '대학 교육과정 SQF 인정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한라대)

학생들은 이론적 지식, 현장 경험의 균형을 위해 SW모빌리티 전문 기업에서 인턴십을 한다. 본격적인 인턴십 전 3학년 하계·동계 방학 중 기업주도로 '특화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 교육을 통해 현장실무 중심의 실무역량을 쌓는다. 실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다음 해 6개월간 인턴십을 마무리하고 자격요건을 갖추면 학교 추천을 통해 계열사 취업 기회를 얻는다.

한라대는 다양한 기업주도형 산학프로젝트도 운영한다. 기업이 과정 설계·교육·채용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이다. ABCD 교과목 필수 이수를 통해 SW 기초 역량을 쌓는다. 기업방문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SW문제은행을 통한 SW프로젝트 및 캡스톤디자인 설계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쌓게 된다.

SW중심대학 학생들은 SW관련 경진대회 및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SW연구와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며 지식을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논문 발표 경험과 연구자 네트워킹은 학생의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한라대는 SW관련 경진대회와 공모전, SW자격증 등 학생 경력을 쌓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독려한다.

서현곤 한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SW전문기업과 협약 체결로 학생의 전공 교육, 현장실습 및 인턴십, 취창업 지원 등 자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산업계 현장성 강화와 실무 능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단장은 “산학협력프로젝트의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 매칭 및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기업 간 산학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