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국내 원전산업 매출·고용창출 목표 등 비전을 담은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을 연내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석탄회관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TF'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로드맵이 원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발전전략을 만들어 체계적인 산업지원을 위한 정책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TF 위원들은 세계적 원전 활용 확대 추세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해외 원전 시장 규모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노형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적극 투자와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TF 의견을 반영해 △미래지향적 원전 정책 4.0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전략 △원전산업 펀더멘털 고도화 및 수출산업화 전략 등을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가칭)' 제정안도 마무리 단계”라며 “특별법을 통해 동 로드맵을 법정 기본계획으로써 흔들림 없이 이행할 기반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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