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엘리스그룹, 'AI 헬피'에 이어 데이터센터까지…글로벌 교육 강자 노린다

챗GPT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급성장하는 회사가 있다. 기업간거래(B2B) SaaS 솔루션 기업이자 에듀테크 기업인 엘리스그룹이다. 엘리스그룹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코딩,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교육 시장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창업한 엘리스그룹은 교육에 AI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했다. 올해부터는 엘리스LXP에 챗GPT를 적용한 24시간 헬프센터 'AI 셀피'를 서비스하고 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엘리스랩 서울센터'열린 '우수벤처기업 PR-Day'에서 엘리스그룹의 서비스와 전략을 설명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엘리스랩 서울센터'열린 '우수벤처기업 PR-Day'에서 엘리스그룹의 서비스와 전략을 설명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오픈AI 챗GPT가 범용이라면 저희(엘리스그룹)는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현했다”면서 “종이 프린트 교육 자료의 경우 다시 업데이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재활용하기 어렵지만, (엘리스그룹)플랫폼 제작 실습 툴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한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 서울대, KAIST 등 대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 총 4000여 곳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활성이용자도 193만명을 넘어섰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2022년 신용보증기금 '제8기 혁신아이콘'에 연이어 선정되며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클라우스,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엘리스그룹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높은 전력 밀도를 갖출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데, 엘리스그룹 PMDC 전력 밀도는 랙당 20~40㎾로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3.3㎾)보다 효율적이다.

김 대표는 “통상 데이터 센터는 굉장히 규모가 크지만, 엣지 데이터센터라고 해서 소규모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면서 “GPU에 최적화된 쿨링과 전력구성 네트워크를 만들어 기존 퍼블릭 서버의 10배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국부펀드 벤처투자 자회사 버텍스그로쓰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금은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