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KGS)는 2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에서 '제13회 서태평양지역 가스기기 인증기관 회의(GACM)'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국 가스기기 시험인증기관과 수소 및 가스기기 13개업체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1996년 최초 결성된 GACM은 서태평양 5개국 가스기기 인증기관으로 구성된 안전협의체다. KGS를 비롯해 호주가스협회(AGA), 중국가스기기품질검사시험센터(CGAC), 일본가스기기검사협회(JIA), 대만가스기기연구개발센터(TGDC)가 참여해 지난 30년간 가스기기 인증 및 안전정보 교환, 국제표준 공동협력, 관련 산업의 발전과 교역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2004년 제4회와 2015년 제9회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회의로, KGS는 지난 2022년 제12회 GACM 본회의 시 차기 의장기관으로 선출된 바 있다.
'에너지 대전환과 가스기기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가스기기 시험인증기관 및 국내기업의 주제 발표에 이어서 국내기업의 해외수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해외 인증기관과 가스업계 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국내 10개사(온수보일러, 이동식부탄연소기·부탄캔, 수소용품(연료전지) 제조업체 등)와 해외 3개사 등 총 13개 기업이 국가별 인증정보 등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KGS는 지난해 기준, 가스기기와 관련해 세계 6개 기관과 해외인증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기업이 해당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22개국 46개 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박경국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 가스기기 산업 역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가스기기 시험인증 기관 간, 그리고 인증기관과 관련 산업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가스기기 시험인증 기관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기업들이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소비자 안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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