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미래고등학교는 1973년 2월 부산에 설립된 여자 상업기능 교육기관이다. 부산중앙여자상업전수학교가 전신이다.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상업, 경영, 전산, 정보, 과학 등으로 교육 분야를 확대했다. 2020년 배정미래고로 교명이 변경되면서 부산 최초 정규 특성화고에서 미용과를 개설했다. 아름다움을 이끌어가는 미용, 디자인, 경영, 보건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바른 품성과 전문성 함양으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는다.
현재 배정미래고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산학맞춤반 3개를 운영한다. 유수 기업과 MOU를 맺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한다. 전액 국비 지원돼 학생들의 비용 부담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특강, 취업 캠프, 지역 우수산업체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취업 연계 교육 과정을 통해 졸업생의 취업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2년 전 전무했던 취업률이 작년 기준 37.84%를 기록했다. 배정미래고는 양질의 취업처 확보에 나섰다. 올해 40건의 신규 MOU를 포함해 총 202건의 MOU를 맺었다. 학교 측은 올해 취업률 40%를 내다보고 있다.
배정미래고는 공통 미용기능사(일반) 6개과정, 세부전공코스 미용기능사(피부), 미용기능사(네일), 미용기능사 (M·UP), 이용기능사 6개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각·편집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1학년 GTQ(포토샵), GTQ(일러스트), 2학년 GTQid(인디자인), ITQ(한글·파워포인트·엑셀), 3학년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등 체계적인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교육을 진행한다. 디자인 학과는 학생 1인당 최소 1인 5개 자격증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한다.
배정미래고의 실질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다양한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 부산기능대회에서 피부 미용 분야와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금상,은상,동상,장려상을 수상했다. 배정미래고는 앞으로 전공심화동아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능대회 운영을 위한 피부미용 전공심화동아리를 운영한다.
김미영 배정미래고 교장은 “기초지식 함양 및 현장실무능력 중심 교육 등 수업의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