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학·연이 3년간의 연구 끝에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양산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했다. 조만간 학교와 연구기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래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이 될지 기대된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이모션(대표 허성만)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자율주행 셔틀버스 플랫폼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핵심기술 개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래AMS, 이엠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본부)이 공동 참여했다.
오픈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은 차량 통합제어시스템 및 관제시스템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레이더, 라이다(LiDAR), 카메라, 위치정보시스템(GPS) , 관성측정장치(IMU) 등 다양한 센서류를 유기적으로 통합, 레벨4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해 차량·사물 간 통신(V2X), 센서 융합, 고정밀 매핑,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경로 계획 및 차량 통합 제어시스템 등을 국내 부품과 자체 개발 SW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화를 준비해 왔다.
이모션은 최경환 GIST 교수와 자율주행차 제어SW, ETRI와는 차량 통합 제어SW, KAIST와는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 '나브야 알마(NAVYA ARMA)'를 기반으로 원격 주행 및 mOS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실증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양산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플랫폼은 레벨4 자율주행 요건 충족을 위해 핸들 없는 차량으로 설계했다. 추후 안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수집 및 AI기술 적용 관제시스템, 무선 업데이트(OTA) 기반 차량 플랫폼 유지 보수와 성능 업그레이드, 핵심 전장제품과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 100%를 실현하기로 했다.
조만간 출시될 셔틀버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뿐 아니라 향후 학교와 연구기관 등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개방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허성만 이모션 대표는 “이번 양산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플랫폼을 미래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고 경제성·편의성·수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대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