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에프(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첫 중국 매장이 이르면 이달 오픈한다. 상하이에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 에프앤에프는 이곳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디스커버리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며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에프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하이 매장 오픈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으로 이르면 이달 문을 열고 정식으로 중국 진출을 시작한다. 에프앤에프는 지난 7월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로부터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에프앤에프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 오픈 준비를 마치는데로 빠르면 이달 또는 10월에는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는 2012년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등산 중심의 퍼포먼스 아웃도어 시장과 달리, 일상 속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출사표를 던졌고 출시 5년만에 아웃도어 전체 시장 1위에 오르며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며 해외 진출의 기회를 노려왔던 디스커버리는 이번 상하이 매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고삐를 죈다. 중국에서만 내년까지 매장을 100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1등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에프앤에프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핵심 브랜드로 성장한 MLB의 체계화된 성공 방정식을 디스커버리에 적용해 빠른 속도로 진출할 계획이다. MLB의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생산·물류·유통·마케팅 등 최적의 시스템을 디스커버리에 고스란히 반영한다.
에프앤에프는 MLB를 비롯해 디스커버리, 수프라, 듀베티카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국내 패션업계가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돌파구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에프앤에프는 'K패션 브랜드 해외진출 교두보'를 자처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