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판교 연구개발(R&D) 거점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은 판교 R&D 거점을 9월부터 운영하고, 이곳에서 근무할 경력사원도 9월 첫 주에 최종 모집한다.
동우화인켐은 최근 경력사원 모집 공고에서 방염소재(열폭주 지연), 방열TIM, 방열접착제, 반도체후공정 고방열소재, 태양전지 소재 등의 R&D 인력 근무지를 판교로 명시했다.
회사는 9월 첫 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판교를 R&D 센터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신규 인력을 확보해 이곳에 배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찬 동우화인켐 대표는 최근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신규 R&D 거점 운영 개시 시점에 대한 질문에 “판교 거점은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우화인켐은 전북 익산과 경기도 평택 등에 거점을 두고 있고, 평택에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판교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는 용인에 가깝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회사 주력 전방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서다. 서울 근교라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동우화인켐은 스미토모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와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물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편광필름, 컬러필터 등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5G·6G 통신용 무선안테나 기술도 갖추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