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진 스마트제조혁신 기술을 베트남에 이식한다. 베트남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우리나라 스마트공장 실증센터 구축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문인력 육성 등 사업 등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 촉진을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한·베트남 유관 기관간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중기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추진단),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혁신청 등이 참여했으며,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후잉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이 임석했다.
먼저 베트남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실증센터 구축과 현지 전문인력 육성 등 관련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자세한 세부 사항은 올해까지 확정한다.
중기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제조혁신 정책 추진 현황과 성과를 베트남과 공유하고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K-혁신사절단으로 참여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베트남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정보통신(ICT) 기업과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중기부와 추진단은 이번 행사를 향후에도 이어나가기 위해, 이달 말 베트남 빈증에서 개최 예정인 스마트공장 엑스포에 K-스마트제조 전문기업관을 운영하고 한-베트남 디지털 제조혁신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대한민국의 3위 교역국인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국내 중소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로, 최근 제조업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면서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활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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