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 어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그룹사 임직원에게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부품·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 집중되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설·추석 명절 이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 기간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은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지역상품권과 농수산물 꾸러미를 추석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