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정성평가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정성평가 기반구축사업은 지능형로봇법 개정과 운행안전 인증제도 도입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달·순찰 등 자율주행 실외이동로봇의 주행성능, 충돌 안전성을 시험·평가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품질신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와 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국비 100억 원 포함 총사업비 195.9억 원을 투입된다. 이달부터 2028년 말까지 53개월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부지 내에 '실외이동로봇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충돌 안전성·구동부 성능 등 평가장비 4식을 구축, 평가기술 개발, 시험평가 지원, 애로기술 컨설팅 등 기업지원을 실시한다. 성능평가센터는 1600㎡(485평)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유일 서비스로봇 종합 실증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실·가상 실외주행 공간과 시설을 연계해 강력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공모 선정평가에서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실외이동로봇의 시험·실증·인증 기능을 모두 갖춘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은 현재 사업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4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대구시·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인프라조성 등 세부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 2027년 시범운영, 2028년 본격운영을 공표했다.
인프라 조성의 첫 단계이자, LH와 비용 등 협의가 필요한 사업부지매입 절차는 대구시가 전담해 추진했다. 지난 6월 당초 계획한 면적과 위치와 동일하게 부지매입계약도 체결했다.
지역 로봇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6월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추진과정에서 총괄 수행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중심으로 온라인 수요조사,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로 업계의 실질적인 수요를 수렴·반영하여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통과를 계기로 로봇도시 대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연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일대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로봇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