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리눅스 센트OS 7 버전 기술 지원이 지난 6월 종료된 가운데 오픈소스 전문기업 수세(SUSE) 전문 파트너인 온택(대표 허윤훈)이 대교CNS에 센트OS를 대체할 수 있는 수세 리버티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정기 보안 패치를 하지 않으면 센트OS 7에서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조직은 보안 취약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센트OS에 대한 기술 지원이 종료됐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센트OS 서버와 인스턴스가 온라인 상태로 남아 있어 기업은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교그룹의 종합 IT서비스 기업인 대교CNS는 수세 리버티(SUSE Liberty)를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했다. 수세 리버티는 센트OS를 사용하던 기업들이 현재 워크로드를 새 OS로 이전하거나 상용 RHEL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기존 센트OS 7 운용체계 환경을 중단하거나 마이그레이션 및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대교CNS는 복잡하고 다양한 버전의 리눅스에 대한 보안 및 취약점 관리를 GUI 화면을 통해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수세 매니저(SUSE Manager)를 교육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인력들의 인프라 관리 부하를 줄여주며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교CNS 리버티 공급 사례는 온택이 초기 매출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리눅스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데 지속 투자를 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허윤훈 온택 대표는 “성장세는 뚜렷했지만 엔지니어 수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후발주자로서 경험을 갖춘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신입 개발자를 양성해 회사 기반뿐만 아니라 시장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했던 판단이 대교CNS 같은 성공사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온택은 지난 2014년 네트워크 사업으로 시작해 오픈소스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 2022년 글로벌 오픈소스 전문기업 수세 전문 파트너사가 돼 SAP 기반 OS인 SLES for SAP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한국교육정보화재단을 통해 전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수세 리버티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
김현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