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이노베이션, 중기부 '프리팁스'·산자부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동시 선정

차세대 에너지 관제 시스템·VPP 플랫폼 시너지 기대
임정민 렉스이노베이션 대표.
임정민 렉스이노베이션 대표.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프리팁스 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제2차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동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프리팁스 창업기업 지원 사업은 창업 초기 단계에서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해 유망한 기업을 발굴·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보유 기술의 잠재력과 시장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렉스이노베이션은 태양광 분산자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발로 프리팁스 사업에 선정됐다. 태양광 분산자원 EMS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원거리 송배전 인프라의 낙후와 시설 투자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형 마이크로그리드 가상 발전소(VPP)로서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와 강화학습 기술은 자체 기술력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해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다.

이 회사는 4개의 분산발전원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 발전원 설계·조달·설치(EPC)를 위해 올해 말에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렉스펀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산업부가 주관하는 제2차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도 뽑혔다. 이 사업은 전남 영암군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조성과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암군은 송전 계통 수용량이 전국 최하위로, 분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 렉스이노베이션은 VPP 플랫폼과 EMS 관제시스템을 결합해 지역 주민에게 에너지 자립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 이상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관리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국내외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민 대표는 “이번 프리팁스 창업기업 지원 사업 선정과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 참여는 전남지역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AI 기술과 분산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