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식 출범한 민간 주도 아시아지역 연대 조직인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연대(TRAIN)'는 2~5일 전주·광주·창원을 차례로 돌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AI 실무자를 대상으로 'AI 규제 관련 국내·외 입법 동향 및 대응 방안 정보 공유'를 주제로 특강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측이 TRAIN을 초청해 개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공공분야 AI 서비스 도입·발주·사업관리 과정에서 위법 요소 예방 △AI 행정 대민 서비스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 등의 방안 공유 △AI 활용 서비스 도입 활용 시 애로사항 의견수렴 등의 시간을 마련한다.
발표는 AI 신뢰성 관련 기술·법·표준 분야 전문가가 각각 맡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법무법인 원 인공지능대응팀 소속 오정익·고인선·정석윤 변호사, 권종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센터장과 주양우 선임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첫날인 2일 오전 전북테크비즈센터(전주)에서 행사가 열렸다. 'AI 행정 실무자를 위한 세미나'라는 제목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실무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3일에는 광주시의회 예결특위회의실에서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AI 행정서비스 전문가 특강'이란 제목으로 시의회 의장과 의원, 사무처 전 직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5일(목)에는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2024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사업 AI 윤리 과학 세미나'라는 제목으로 행사가 열린다. 경남도 AI 관련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에 나선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최근 AI 신뢰성이 중요하게 부각하면서 많은 관련 강연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대다수 AI의 윤리적 위험성에 대한 인식 고취와 담론에 그치고 있어, 현업에서 당장 실무적 문제를 겪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TRAIN은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현장 중심 실용적·구체적·현실적 방안을 제도와 기술로 연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현장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RAIN(Trustworthy AI International Network)에는 국내에서는 씽크포비엘과 법무법인 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등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은 물론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가 참여하고 있고, 중국·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등이 참여를 준비 또는 고려 중이다.
지난 2월 판교에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10월 태국 방콕에서 제2회 대회를 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업과 공공을 상대로 AI 신뢰성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정기 세미나와 전국 순회세미나 등을 준비하며 의욕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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