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추석 맞이 명절 간편식 선봬…“나홀로 '혼추족' 겨냥”

모델이 CU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모델이 CU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편의점이 추석을 앞두고 '혼추족(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겨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간편식을 선보인다.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도시락은 떡갈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절 음식을 담은 제품이다. 오미산적, 동그랑땡, 부추전 등 5종의 전을 한 데 넣었다. 또한 이번 추석 연휴 3일 동안 도시락 반값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에서 판매하는 40여 종의 도시락 전 품목에 대해 진행된다.

GS25는 '혼추족'을 위한 명절 간편 도시락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출시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메뉴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이와 함께 흑미밥, 오미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았다.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내용량을 약 16% 늘린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함께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추석 명절 상차림의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있게 구성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1인가구 증가와 고물가 등으로 혼명족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매 시즌 마다 새로운 명절 도시락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한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과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명절도시락 2종은 올해 수확한 햅쌀을 적용하는 첫 번째 도시락이다.

편의점의 추석 도시락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는 1인가구의 증가세와 더불어, 지속되는 고물가 속 외식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부담 없이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제품들과 특별한 프로모션까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