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스타트업인 폴리페놀 팩토리(대표 이해신)는 효성화학(대표 이건종)으로 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대표상품인 그래비티 탈모샴푸 론칭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효성화학은 이달말까지 상호 협의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경우, 투자금액을 10억원 추가해 총 3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효성화학 측은 “폴리페놀 팩토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폴리페놀 팩토리가 글로벌 탈모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와 젊은 과학자들, 기술 상용화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지난해 8월 창업한 교원창업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만든 그래비티 샴푸는 탈모케어 효과와 함께 모발 볼륨을 가시적으로 향상시키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미국에서 1122% 펀딩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 4월 15일 국내 론칭 시에도 출시 109시간 만에 모든 상품이 품절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
KAIST 특허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가 모발에 즉각적인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해 큐티클층의 손상을 막고, 2주 사용으로 탈모가 약 70%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1회 사용으로도 약 40% 향상된 헤어 볼륨이 48시간 동안 유지되는 기술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출원이 진행중이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신뢰성 높은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아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글로벌 임상기관인 인터텍에서 탈모 등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국내 유명 탈모 클리닉과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케어 효과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
이해신 교수는 “일반적인 탈모케어 샴푸가 약 6주간의 임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래비티의 폴리페놀 기술은 단 2주 만에 70%가 넘는 탈모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보된 기술과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당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모낭 없는 모발이식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래비티 샴푸는 현대백화점, 마켓컬리, 쿠팡, 무신사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달 말 이마트 입점과 함께 유통채널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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