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경영·연구소 평가 'A'…관·학 협력 성공사례 '눈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차석원)이 최근 경영평가와 연구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거두는 등 관·학 협력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융기원은 경기도와 서울대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관·학 협력 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에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과 서울대 연구원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영평가와 서울대의 연구시설 평가를 함께 받고 있다.

융기원은 이번 '2024년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나등급(A등급)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에서 도정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사업 성과와 노력, RE100 달성도 및 인구문제 해결 우수사례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중점을 두고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융기원은 △RE100 달성을 위한 민간 참여형 태양광 설치 계획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취득을 통한 PDCA(Plan-Do-Check-Act) 기반 안전보건체계 확립 △도정 방향과 이해관계자 간 경영전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 수립 등 혁신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도정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융기원은 3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서울대 연구시설 평가'에서 2015년, 2018년, 2021년에 이어 2024년에도 4회 연속 최고등급인 최우수(A1)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평가는 공학연구원, 수의과학연구소, 신소재공동연구소,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서울대 총 74개 연구소(이공계 개별 연구소 34개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융기원은 국제공인 학술지 게재, 국내 및 국제 특허 취득, 기술 이전 등 약 20% 이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대표 연구실적, 연구시설과 연구장비, 국제화 활동, 대학 및 사회기여, 차기 3개년 개별연구소 활동 계획 등에서 만점을 받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차석원 원장은 “융기원은 지원사업 중심의 일반적 공공기관과는 달리 도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이라며 “경영과 연구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며, 관·학 협력의 모범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고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 잡고 운영하는 연구기관인 만큼,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과 함께 연구 수월성 추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