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We-키움' 연수 프로그램' 3기 운영…김치 종주국 이을 인재 양성

세계김치연구소의 'We-키움 연수 프로그램 3기' 수료식.
세계김치연구소의 'We-키움 연수 프로그램 3기' 수료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지난달 26~27일 김치 연구 관련 대학원생 및 학부생을 대상으로 김치 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위(We)-키움' 연수 프로그램 3기를 운영했다.

'위-키움'은 세계김치연구소가 국제학술대회에서 후원한 구두발표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김치의 과학적 연구 현장을 경험하게 하고, 김치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함으로써 미래의 우수한 김치 연구자를 육성시키기 위해 2022년부터 꾸준히 운영해 온 연수 프로그램이다.

We-키움은 세계김치연구소의 영문 약어인 WiKim(World Institute of Kimchi)을 소리 나는 대로 읽은 '위킴'에서 착안해 김치 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우리(We) 스스로 키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구소는 사단법인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개최한 '대학원생 구두발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남서현 대학원생(연세대 석사과정)을 비롯해 최우수상(고혜인 전남대 박사과정), 우수상(정희진 가천대 박사과정) 총 3명을 선정했다.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개최한 '학부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최우수상으로 김치펀트 팀(서울여대 식품공학과 정민영, 김연주, 이소은 학생)을 선정해 시상한 바 있다.

이번 '위-키움' 프로그램의 연수생은 연구소의 우수 연구성과 특강을 비롯해 △김치 발효조절을 위한 김치종균의 특성 분석 실습, △김치 품질특성 이해 및 분석 실습, △멘토-멘티 프로그램, △종균김치 담그기 체험 등 김치 연구와 연구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대학(원)생에게 양질의 김치 연구정보를 비롯한 기관 소식, 채용 공고 등을 제공하여 김치 분야 학문후속세대로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연주씨(서울여대생)는 “형광현미경을 통한 신경세포 관찰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MS) 등 다양한 실험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김치 유산균(종균)을 넣어 김치를 만들어 보는 실습을 통해 유산균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향후 김치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김치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자는 다짐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해춘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학교(원) 재학생들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과학기술을 이어갈 우수한 연구인력을 발굴·양성해 학문후속세대의 연구역량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