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김형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16대 병원장에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원장은 한림대 의과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 및 심장이식 분야 해외연수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을 지내고, 현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심장 및 폐 이식, 심실보조장치, 중환자의학 등을 진료하고 있다. 에크모 센터장과 한림대 의과대학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한다.
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에크모 연구회 부회장, '2023 아시아태평양 에크모 학술대회(APELSO 2023)' 조직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심부전외과학회, 에크모 연구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학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8년 '제12회 일송상', 2020년 '자랑스러운 Hallymer 상', 2021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에크모 치료 권위자로, 2005년 에크모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성인 환자를 생존시켰다.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초 에크모센터를 개소, 현재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에크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 폐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높은 중증도 질환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 △지역 연계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환자용 구급차를 활용한 경기도 내 병원 간 중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 △중환자 중심 병상 구조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구축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김 원장은 “중증 및 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구조적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증도 높은 질환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 강화, 경기 서남부 지역 완결적 중증질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환자 중심의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