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경북 신광중 3학년 김태형 학생,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세종 한솔고 2학년 김예원 학생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1589명 학생이 참가했으며, 지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3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작 '기름잡는 국자'는 기름기가 많은 국물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다. 우리나라 전통 술잔 중 잔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술잔이 비게 되는 사이펀 원리가 적용된 계영배 원리와 구조를 응용해 제작했다. 발명품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한 과학적 탐구 과정을 잘 수행해 발명 아이디어 외 과학탐구 부분에서도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국무총리상 수상작 '패러데이&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는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함 개선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지갑 내부 카드 여러 장이 동시에 인식돼 교통카드를 꺼내 따로 찍어야 하는 불편함을 파악하고 개선, 과학 원리와 발명 효과가 모두 반영된 우수한 작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8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되며,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 수상 작품을 비롯해 본선 출품작은 13일까지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대회에는 특히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연구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