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교육 현장에 AI 접목 활발…“맞춤형 학습 지원”

네이버·구글, 교육 현장에 AI 접목 활발…“맞춤형 학습 지원”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교육 서비스에 접목하고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교육자 업무 효율 향상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구글은 AI를 활용한 교육 현장 편의성 제고에 적극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 특성을 내세워 교육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 접목을 확대 중이다.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국의 언어와 문화, 사회적 맥락, 가치관 등을 반영해 특정 국가에 알맞은 교육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경상북도교육청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하이퍼클로바X 제공 중이다. 총 2만 페이지가 넘는 자료들을 생성형AI와 결합해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반복적인 업무 수행 시간을 절감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내년 2월 충북교육청에도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글쓰기 서비스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플100은 '자작자작' 글쓰기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했다. 학생이 작성한 서술형 문장에 AI 첨삭 검사와 맞춤법 검사를 생성형 AI가 대신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시행될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용을 준비 중이다.

구글은 △워크스페이스용 제미나이 △구글 클래스룸 등을 통해 교육을 혁신 중이다. 제미나이는 수업 계획이나 제안서 작성, 문서 요약 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의 요구와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를 조정해 학습 개인화에도 도움을 준다.

구글 클래스룸은 과제 추천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자에게 다양한 자료를 추천하거나 질문 연습을 돕는다. 향후 구글은 전 세계 구글 클래스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기능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자는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수업 아이디어와 활동을 구상하고 학생용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다.

업계는 교육 분야 내 AI 접목이 활발해지며 지역 간 정보 쏠림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아울러 학생별 맞춤형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 개개인의 학습 행태를 분석해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AI로 단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 분야 내 AI 접목은 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현장이 당면한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자와 학생이 교육과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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