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지속가능성·소비자기술 부문
15개 기업 결승…韓 9개사 진출
자율주행·에너지 등 신기술 경합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IFA 2024' 스타트업 경진대회 결선 무대를 사실상 석권했다.
현지시각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스타트업 경진대회 'IFA 넥스트 피치 배틀(IFA Next Pitch Battle)' 결선 무대에 K-스타트업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총 15개 스타트업이 결선에 진출했고 60%가 한국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부문 결선 후보 5개사 중 4개, 지속가능성 부문 후보 5개사 중 4개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다.
IFA는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기술을 전문 전시하는 특별관 'IFA 넥스트'를 도입했다. 스타트업 사전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일부 기업에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별도 무대를 제공한다.
IFA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IFA 넥스트 피치 배틀에는 세계 2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떠오르는 소비자 기술(Emerging Consumer Tech)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5개씩 총 15개 기업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다.
결선은 7일부터 9일까지로, 최종 우승 기업은 10일 발표한다.
AI 분야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은 △자율주행을 위한 고품질 합성 데이터 기술기업 '젠젠AI' △AI 예측기술을 이용해 성공가능 제품이나 수요 재고량 등을 예측해 기업 수익을 극대화하는 '임팩티브AI' △AI와 소형 로봇으로 지하 파이프라인 이상징후를 사전 탐지하는 '모핑아이' △멀티모달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피아스페이스'다. 7일 결선 무대가 열린다.
8일에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4개 K-스타트업이 무대에 오른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스타트업 '에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인공지능융합기술(AioT)로 재생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IDB' △에너지 사용·예측 현황 등 에너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국그린데이터' △AI와 음향 요소를 이용해 도로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제설 시스템을 실시간 자동 제어하는 '모바휠'이다.
9일 떠오르는 소비자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피치 배틀 무대에는 5개 기업 중 K-스타트업으로 '리틀캣'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가전 제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