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농어업인 잘사는 선진국 돼야”

정치인 출신 홍문표 신임 aT사장이 세종 출입기자단과 3일 만나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정치인 출신 홍문표 신임 aT사장이 세종 출입기자단과 3일 만나 인삿말을 하고 있다.

“국가 예산이 뒷받침돼야 농어입인이 잘사는 선진국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서 안타깝습니다. ”

정치인 출신 홍문표 신임 aT사장이 “국가가 가는 방향은 수출에 올인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동의할 수 없다”며 기자단과 3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지난 달 20일 aT 사장으로 취임한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날 홍 사장은 6대 중점 경영방침을 밝혔다. 우선 기후변화와 관련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후변화는 사회와 국가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해줘야 한다”며 “공청회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저탄소 농산물'에 대한 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홍 사장은 “이제 친환경이 아니고는 수요자나 공급자가 마음놓고 공급하고 먹을 수가 없다”며 “생산부터 관심을 갖고 공동의 운명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 개척 등으로 농산물 유통 개혁에 속도를 내고 지역 생산자 유통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스마트팜 고도화, 식품영토 확장 등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식량은 무기라는 생각으로 쌀 이외 밀, 콩, 옥수수 등을 포함해 5곡을 식량개념으로 해야한다”면서 “좀 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것을 만드는 대한민국 농업농촌 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강한 선진국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심품부와 유대를 갖고 임원들이 혼연일체로 정책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