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2년 연속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의 중요성을 알린다.
고려아연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무탄소에너지관(청정에너지존)에 부스를 설치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자원순환 사업 추진현황과 로드맵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시관은 전체적으로 그린 컬러를 적용해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고려아연은 메인 디오라마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허브인 호주의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생산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의 저장에서부터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의 밸류체인과 그린수소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와 청정선박유에 대한 내용도 소개한다.
고려아연은 자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 내 호주 최대 규모인 125㎿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매년 SMC 제련소 전력수요의 25%를 해당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한다. 또한 지난 2022년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을 인수했다. 이처럼 호주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와 재생에너지 자산 운용, 그리고 개발 현황 등을 박람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8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제련소에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짓고 도입한 수소지게차도 선보인다. 지난 2023년 3월 착공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5㎏ 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총 30대를 실증 운용함으로써 수소지게차 상용화와 대량 생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수소모빌리티 저변 확대와 국가산단 내 탄소배출저감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며,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지게차 실물을 전시하는 등 수소모빌리티 관련 전략도 함께 알린다.
자원순환 섹션도 강조한다. 고려아연은 △패널 전처리 공정(분해·파쇄·선별) △제련을 통한 후처리공정 △유기적 통합 연제련(DRS공정) 등 기존에 땅에 매립되던 폐패널을 유가금속으로 리사이클링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에서 찾아낸 자원순환 사업의 새로운 가능성 또한 소개한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이번 전시로 고려아연이 추구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탈탄소 전략을 널리 알리고,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과 '자원순환 사업' 비전을 보다 심도 있게 알릴 계획”이라며 “글로벌 넘버원 제련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나아가는 고려아연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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