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내 입주기업에게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산단 내 전력공급 시설을 조기 구축하겠다고 3일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비응1변전소의 시설 증대, 비응2변전소 신설(2025년) 등 새만금 산단 내 전력공급 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2027년까지 총사업비 510억 규모의 전력공급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일반 제조업 대비 전력 소모가 많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으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는 다소비 기업에 68개월 이전에 전력 이용을 신청하게 돼 있어 공장 입주 소요 기간(30~36개월)을 고려할 때 약 3년여의 간극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전력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에 전력공급 시설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 510억원 가운데 국고보조금 255억원을 계획했다. 이번 신규보조사업 적격성 심사 통과 및 국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도에는 정부 예산안에 약 65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해당 사업이 준공되는 2027년 이후에는 기업의 전력수요에 맞춰 충분한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과 용수시설 등 핵심인프라가 적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10조2000억원 기업 유치 성과를 내실화해 새만금 산단이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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