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의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직잭렌즈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그재그 내 유사한 형태 및 색상,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 정식 오픈했다.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발견한 패션 코디 사진을 직잭렌즈에 등록하거나 직접 촬영하면 동일 혹은 유사 상품을 바로 추천해 준다.
직잭렌즈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올 8월 직잭렌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도 72% 증가했다.
직잭렌즈가 상품 검색과 구매 과정을 단축시키며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를 중요하게 여기는 2030 고객층의 관심을 받았다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직잭렌즈는 전 연령층에서 상품 클릭률이 모두 상승했으나 특히 SNS 이용이 가장 활발한 20대 초반(20세~23세)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이 전년 동월 대비 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상품 서비스는 물론 검색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개인화 추천 및 이미지 검색 서비스 정확도, 속도 향상을 위해 기술 고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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