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3배 더 성능이 강력해진 'LG 그램' 신제품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LG 그램 신모델을 공개했다.
LG 그램 프로에 탑재된 새로운 프로세서의 AI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3배 더 강력해졌다. 전력 효율은 최대 40%, 그래픽 성능은 최대 50% 더 향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는 초당 최고 48조회 연산(48TOPS)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AI 연산 성능이 향상돼 최신 생성형 AI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능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다.
LG 그램 프로는 그램 본연의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LG 그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최상위 라인업이다. 새롭게 설계된 내부 구조와 강화된 발열 제어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고성능 노트북은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으로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등 편의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LG 그램 프로 16'을 포함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시리즈를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기반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AI PC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