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협력진흥원, 아프리카·중남미에 전북의 기후스마트농업 기술 전수한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의 아프리카·중남미 기후 스마트농업 기술 전수 연수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의 아프리카·중남미 기후 스마트농업 기술 전수 연수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은 1일부터 10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케냐, 모잠비크, 르완다, 말라위, 온두라스, 도미니카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 6개국의 농업공무원을 대상으로 기후스마트농업(CSA) 역량강화 초청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CSA는 농업활동을 통한 생산량 증대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까지 추구하는 포괄적 농업방식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반되는 스마트팜과 같은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책·교육·규제 등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번 연수사업은 KOICA 글로벌연수사업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년간 추진한다.

첫 번째 과정은 기후변화와 농업의 이해, 기후변화에 따른 신품종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활용 등 기후스마트농업과 관련된 개괄적 이론과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기후변화와 국제사회(녹색기후기금) △한국의 기후스마트농업 전략과 과제(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교) △기후적응 품종육성(진안군 농업기술센터) △ 디지털 개발과 인프라(한국전기안전공사, 에피넷,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등 각 주제별로 전문성을 가진 유관기관과 손을 잡았다.

연수생에게 전북자치도의 기후스마트농업 기술과 제도가 내실 있는 교육과 생생한 현장경험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대식 원장은 “지난 2년간 몽골 등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발원조 사업 대상을 아프리카 및 중남미의 6개국까지 확대해 전북의 강점 분야를 선보이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국가들이 필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후스마트 농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