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호범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의 제7회 한국도레이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과 재료 분야에서 과학기술 토대 강화에 공헌한 과학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펠로십은 독창적인 연구과제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화학 및 재료 기초와 응용 분야 신진 과학자 5명을 선정, 연간 5000만원씩 최대 3년간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김 교수는 '결정다형 기반 결함 제어를 통한 고색순도 고효율 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 개발'을 제안하여 응용 분야의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초실감 디스플레이용 차세대 발광 소재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의 결함을 결정다형을 활용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고색순도 고효율 고성능의 페로브스카이트 적색 발광다이오드(PeLED)를 개발하는 것이다.
김 교수가 제시하는 페로브스카이트 결함 제어 기술은 기존의 외부 화학종을 사용하는 방식과는 달리 같은 화학 구조의 결정다형을 사용한다. 소재 균일도와 결정성을 증대시키고 결함 밀도는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원천기술 선점이 가능하고 적색 발광 다이오드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호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발광소자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자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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