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큐브(대표 조정현)는 최근 서울 강남 AMC 타워에서 열린 '파일코인 & 디핀 24 서울'에 주요 연사로 참여, 나노데이터센터의 비전을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파일코인 재단 주최로 지난 2일 열렸다. 동아시아 권역 내 IPFS(탈중앙화 스토리지 시스템)와 DePIN(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한데 모였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사 초소형 데이터센터 프랜차이즈 솔루션인 'NANODC'를 도입해 장비 효율화와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나노디씨는 전 세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분산 구축된 스토리지를 '온체인' 운영한다.
나노디씨는 단 한 대의 장비 세트 설치만으로 최대 12PiB(1만2000테라)까지 데이터를 저장한다. 카페와 편의점 등 기존 소규모 사업에 필요한 자금만으로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다.
최소 3평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배터리와 UPS 시스템이 함께 내장된 데이터센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기존 시장의 장비 대비 1/40 크기다. 장비 설치 후 최소 6년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사업 출범 2년내 회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타 사업 대비 초기 투자 비용 회수가 상당히 빠르다. 조 대표는 “탈중앙화 스토리지 사업에 참여하려면 최소 1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기본이 될 스토리지 추가, 엔지니어 운영, 데이터센터 이용 요금 등을 생각하면 2~3억원 투자비용에 200만원 미만 유지비용만 소요되는 본사 나노디씨야말로 탈중앙화 스토리지 사업을 위한 최적 답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나노디씨 기반 국내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초소형 데이터 센터를 지식산업센터에 설치하면 전체 60%에 육박한 미임대 공실률을 고수익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비용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산업용 전력과 공조 시스템들이 갖춰진 지식산업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는 우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전문가도 데이터센터 운영 상황을 당사가 제작한 앱을 통해 휴대폰이나 PC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본사에서 장비 관리와 데이터 저장작업 등을 위탁 관리하는 만큼, 관리도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저장수익은 블록체인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파일코인(현재 가격 4700원)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즉시 코빗과 업비트, 코인원 등 대형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현금화시킬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관계자는 “기존 탈중앙화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중앙집중식 구축의 모순과 과도한 투자 비용 등의 비합리성을 해소하는 아이템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단일 패키지 솔루션으로 구성된 제품을 세계 어디든 배송해 도착 후 1~2일 작업 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출 가능성과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2022년 출범한 제타큐브는 초 고용량 탈중앙화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프랜차이즈 사업의 론칭과 함께 서울 서초구 논현로 본사 서울#1센터를 시작으로 광주 옥동에 광주#1센터로 확장했다.
이후 경기도 부천 옥길동 지식산업센터에 부천#1 #2 #3센터를 설치했다. 고양시에도 고양#1 등을 구축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 특허와 상표 등록을 마쳤다. 연내 60개소 오픈이 목표다.
조정현 대표는 파일코인 재단 '파일코인 앰배서더 (홍보대사)'다. 데이터 저장 관리감독을 맡는 얼로케이터(Allocator)다. 지난해 미국 ESPA(Enteprise Storage Provider Accelerator) 5기 프로그램에 참여, 정식 수료증을 받았다. 조 대표는 ESPA 운영사와 파일코인 재단과 협업해 국내 KESPA 프로그램 출시 준비 중이다.
한편 제타큐브 나노데이터센터는 이달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