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나가고 싶지만 인허가, 단가 문제 등으로 추가 투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켄 헤이크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 태평양 환경 정책 총괄은 4일 'AWS 2024 지속가능성 미디어 브리핑'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탄소 중립 중요성을 강조했다.
AWS는 향후 수십 년간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AWS는 지난해 12월 6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 가정 2만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정도의 청정에너지가 생산된다.
AWS는 국내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각종 규제, 낮은 재생 에너지 비중, 높은 재생 에너지 가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이크 총괄은 “아마존은 2030년까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작년에 이를 달성했다”며 “현재 세계 500개 이상에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에 수 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추가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AWS는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양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WS 칩인 그래비톤,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는 전력 단위 당 더 높은 성능으로 메모리 처리가 가능하다.
AWS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엑션츄어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AI 워크로드를 AWS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하면 온프레미스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72% 줄일 수 있다.
AWS에서 최적화하고 AI 전용 실리콘으로 최적화한 국내 기업은 AI 워크로드(작업량)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까지도 감축할 수 있다.
헤이크 총괄은 “탄소 배출량 감축은 AI 기술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AWS 데이터 센터는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칩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그 총괄은 AWS 클라우드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인 '탱고'에 AWS 그래비톤을 도입해 온프레미스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27% 감축했다. 삼천리도 AWS 클라우드 도입으로 향후 5년간 탄소배출량을 약 30%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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