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불시착한 경비행기…차들도 조종사도 '멀쩡'

지난달 27일 영국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한 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SWNS
지난달 27일 영국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한 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SWNS
지난달 27일 영국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한 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SWNS
지난달 27일 영국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한 도로에 추락한 경비행기. 사진=SWNS

영국에서 차들이 가득한 도로위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종사와 동승자는 물론 차량 탑승자들 모두 무사해 화제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영국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에 있는 한 도로에 2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도로 위에 떨어진 경비행기 내부에 당황한 듯 입을 벌리고 있는 조종사와 동승자가 보인다. 경비행기 날개가 중앙선을 침범해있고, 반대편 차선에는 앞으로 가지 못한 차들이 늘어서 있다.

사고는 글로스터셔 동남쪽의 페렘턴 만셀에 있는 한 글라이딩클럽 비행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는 “(경비행기가) 정체된 도로로 급강하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비행기의 날개가 부러지고 동체 곳곳이 부서져 도로에 흩어졌지만, 다행히 비행기 탑승자 2명과 도로 위에 있던 차들의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두 명만 이번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어 치료와 검사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도로를 폐쇄하고, 5시간 후 통행을 재개했다. 영국 교통부 항공사고조사국 등이 사건을 담당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