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추진 중이던 배터리 원재료 합작법인(JV) 투자를 중단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포항시·화유코발트사와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그러나 MOU 체결 이후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화유코발트와 JV를 설립해 오는 2027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양극재 중간 소재이고, 니켈은 전구체 원료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원재료다.
이를 통해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투자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JV 투자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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