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주얼(대표 허세일)이 8월 평균 금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순금 한돈을 살 때 평균 가격은 45만 5074원(3.75g)이었다. 이는 전월 평균 가격 대비 5148원 상승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순금 한돈을 구매할 때 평균 가격에 44만 9926원이었다. 이를 올해 1월(36만 9000원)과 비교하자면 23.32%나 상승한 것이다.
연간 금 매매가(3.75g)의 시세 변화를 살펴보면 2023년 8월 31일 31만 1000원에서 2024년 8월 31일 40만 5000원으로 연간 9만 4000원이 상승했다. 이는 30.22% 증가한 수치다.
국제 금값은 지난 7월 31일 2382.91$/T.oz에 비해 8월 31일에는 2521.80$/T.oz로 상승했다. 순금 한돈 구매 가격도 7월 31일 45만 3000원에서 8월 31일 45만 9000원으로 6000원 상승했다.
비주얼에 따르면 이러한 금값 상승에는 △달러 약세 △실질 금리 하락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작용했다. 우선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질 금리가 하락하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는데 이는 금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비주얼 측은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임에 따라 전반적으로 금의 수요가 상승한 것이다.
허세일 비주얼 대표는 “금값 상승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자산 보호와 다양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주얼은 매월 한국금거래소 데이터에 따른 금 평균 시세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모든 시세는 평일 오전 10시 기준이며 금 시세는 국내외 정세에 따라 당일에도 변경될 수 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