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손보 영유아보험, 출시 한달만에 1000명 이상 찾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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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영유아보험이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 수 1000명 이상을 돌파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유아 시기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보장에 집중해 엄마 고객들 사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손보가 거둔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카카오손보 장기 상품은 지난 5월 하순 출시된 영유아보험뿐이다.

영유아보험 상품 중 가장 비싼 3배 플랜 보험료가 월 1만원(3세 기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 1000명 이상 부모가 해당 상품을 찾은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0~5세 시기 발생하기 쉬운 △수족구 △독감 △폐렴 △중이염 등 질병만을 집중적으로 탑재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보험기간을 1~3년으로 기존 어린이보험(20년 이상)보다 크게 낮춰 상품을 비교적 가볍게 구성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톡 앱만 있으면 낮은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고 청구 절차도 간편하다 보니, 젊은 층 부모들에게 가성비 보험으로 소개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24시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서류제출 절차도 영수증 등 간단 서류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되는 등 간편하다. 터치 몇번으로 가입과 보험금 신청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첫 장기보험 상품이 이목을 끌면서 카카오손보가 최근 내놓은 두번째 장기보험 상품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카카오손보는 6~15세 전용 상품 초중학생보험을 출시했다.

초중학생보험은 영유아보험과 마찬가지로 △응급실 △독감 △교통사고 △골절 △화상 △식중독 등 해당 나이, 주요 위험을 보장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상품이다. 예컨대 10세 남아가 보험 기간을 15년으로 선택해 추가 보장 없이 가입한다면 기본형은 월 5912원, 든든형은 월 9339원에 불과하다. 추가 보장이 필요한 부분은 특약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영유아보험이나 초중학생보험에 가입한 적 있다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가입자 육아 부담을 경감했다. 타보험사 기존 어린이보험 상품은 보험기간이 길고 다양한 질병을 보장하는 만큼, 월 10만원 이상 비교적 높은 보험료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손보가 상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소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실제 카카오손보는 상품 출시에 앞서 자녀를 둔 20~50대 남녀 500명 대상으로 평소 자녀를 양육하며 걱정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출시 이후 약 한달 실적으로 이후에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사각지대 없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