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투자를 위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유상증자 자금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양극재·전해액 첨가제와 도가니(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용기) 생산에 600억원, 온실가스 저감 차세대 촉매 설비 구축에 400억원, 반도체 소재 시설투자에 300억원, 운영자금에 300억원 등을 집행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3만5300원에 567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12월 2일에 확정된다.
에코프로 계열사로 환경소재 사업을 전개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 취지가 신사업 개척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은 2289억원이었는데, 투자 확대를 통해 2028년에는 1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기존 환경 산업 고도화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