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신규로 시행한 기초연구-글로벌 매칭형 사업 평가를 위해 독일연구협회(DFG)와 국제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평가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연구-글로벌 매칭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재단이 국내 우수 연구자들과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들 간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혁신적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은 우리나라와 상대국이 각국에서 전문가 평가를 시행한 후 평가점수 합산 등의 방식으로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평가에 독일 측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한-독 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합의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국제공동평가는 이광복 연구재단 이사장과 카트야 베커 DFG 총재 간 협력관계 논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4월 카트야 베커 총재의 연구재단 방문과 연구재단-DFG 직원 워크숍에 이어 신규 사업 양국 공동평가위원회 구성, 국제공동연구 지원 확대 등 한국과 독일 간 과학기술 분야 연구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연구재단은 독일 외에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 신규 선정을 위해 지원과제 확정을 합의하는 등 다양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연구개발(R&D) 국제협력 지원체계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광복 이사장은 “연구 수행단계뿐 아니라 과제 선정평가 단계부터 실질적 공동평가를 추진하는 것은 국제공동연구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선도형 R&D로 나아가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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