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는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비츠, 세쿼이아 캐피털, SV 에인절 등으로부터 10억달러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가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수츠케버가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나 6월 SSI 설립을 발표한 지 2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오픈AI 공동창립자인 수츠케버는 오픈AI를 떠나기 10개월 전까지 AI 안전을 연구하는 '슈퍼얼라이먼트 팀'을 이끌었지만, 지난 5월 퇴사하며 팀은 해체됐다.
그로부터 한달 뒤인 6월 수츠케버는 “안전한 초지능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라며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제품(안전한 초지능)으로 세계 최초의 SSI 연구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SI는 제품을 통한 수익화보단 순수 연구 조직 내에서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니엘 그로스 SS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SSI의 목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몇 년 동안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10명의 직원이 있는 SSI는 이번 투자금을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고 인재를 고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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