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위치한 영진전문대학교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실시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대학교(3000명이상)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 실적으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KMAC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에서 13년 연속 1위를 기록, 전문대 교육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학교는 '변화에 대응한 혁신', '학생 만족 활동', '교육의 질'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신기술에 대응한 교육과정 혁신과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통해 전문대 교육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점이 주요한 성과로 꼽혔다.
영진전문대는 2024년 1월 발표된 교육부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79.2%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포인트 껑충 뛴 성과다.
이같은 취업률을 이끌어낸 배경에는 공학관련 학과의 약진이 있었다. 컴퓨터정보계열 87.6%, AI융합기계계열 80.2%, 반도체전자계열 77.8%,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80.7%를 기록했다.
취업의 질적인 수준을 볼 수 있는 대기업 취업도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로 어려웠던 2020년, 2021년에 각각 282명, 308명에서 2022년 100여 명이 늘어난 410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다. 여세를 몰아 2022년까지 최근 6년간 국내 대기업에 총 2168명이 입사해 취업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대기업 취업 현황을 짚어보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호텔신라 등 삼성계열사에 240명 △LG이노텍·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화학 등 LG계열사 380명 △SK하이닉스·SK실트론·SK에너지 등 SK계열사 325명 △한화그룹사 91명, △포스코그룹사 67명, △현대그룹사 73명, △신세계그룹사 48명, △롯데그룹사 48명 등이다.
해외취업은 전국 2년제·4년제 대학을 압도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2022년 졸업자 중 83명이 일본 등의 해외 기업에 취업, 전국 1위에 등극했다. 이를 포함한 최근 6년간(2017~2022년) 일본 576명을 비롯해 호주 45명, 중국,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으로 취업자를 포함 총 632명이 해외로 진출했다. 해외취업처 역시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영진은 교육부의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반도체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 등 전문대 중 유일하게 3개 첨단 분야에 동시 선정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외 마이스터급 고숙련전문기술 인재 배출의 길을 열고, 올해 처음으로 전문기술석사 28명을 배출했다.
영진전문대는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공학기술 분야 인재뿐만 아니라, MZ세대들의 다양한 사회실무 서비스 분야의 학습욕구에도 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동물보건과, 뷰티융합과, 스포츠재활과, 조리제과제빵과 등을 이미 운영 중이다.
2025학년도에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직무·융합형 통합학과인 '미래라이프융합과'를 신설한다. 보건복지(건강)트랙, 관광·레져트랙, 제과·제빵트랙, 재테크트랙, 교양·문예창작트랙으로 구성된 이 학과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 학습자들에게 창업·재취업 및 자기 계발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트미디어계열(3년제)에 아트미디어자율학과도 신설한다.
영진은 2025학년도 241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시모집에는 2332명(96.6%)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정원내 전형별 선발인원은 일반고교과 전형 555명, 특성화고교과 전형 477명, 면접 전형 406명, 평생·일학습 전형 514명, 대학자체 전형 235명, 연계교육협약 전형 125명, 입도선매 전형 20명이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교수)는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모든 신입생'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