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지난 4일 본교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에서 고려대 개인정보보호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개인정보보호대학원은 AI·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경제 시대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정책, 관리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 및 실무역량을 갖춘 융합형 개인정보보호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다.
이날 개원식에는 고려대 개인정보보호대학원 1기 석사과정생들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송진원 고려대 대학원장, 임구락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고려대가 개인정보보호 분야 민관학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개인정보보호 분야 연구와 교육을 비롯한 산업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상중 원장은 “개인정보보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하는 고려대의 시의적절한 전략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교육기관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은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 요소로 기술, 법률, 경영 등 분야별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디지털 시대에 앞서가는 개인정보최고책임자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토스 △신한은행 △롯데멤버스 △삼성서울병원 △SK텔레콤 △안랩연구소 △법무법인 율촌 △엔시소프트 △SSNC △소만사 등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려대학교와 개인정보보호 교육 및 인력 양성에 대해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개원식과 함께 슈퍼스쿨과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개인정보보호 교육 및 연구, 인력 교류 등에 대한 업무 협력을 추진할 것을 협약했다.
권헌영 개인정보보호대학원장은 “고려대가 개인정보보호대학원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20여 년의 시간 동안 정보보호분야의 교육과 연구, 인력 양성에 힘써온 노력과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개인정보보호 분야 교육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