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독일 총리, IFA 100주년 “AI 야망 가져야”

IFA 2024 전야 행사서 연설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IFA 2024 전야 행사서 연설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IFA 100주년을 맞아 독일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개막 전야제에서 “우리 각자 자동차와 스마트폰, 컴퓨터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처럼 AI도 우리 자신을 위해 쓰려는 야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래야만 독일이 선도적 산업국가로 남을 수 있다”며 “우리는 빠른 디지털 발전 속도를 따라잡고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1924년 라디오·무선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IFA를 처음 개최할 때만 해도 첨단기술 강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에 의존하는 바람에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 정부에서 50억 유로(약 7조 4000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지난달 20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은 300억 유로(약 44조5000억원)의 천문학적 보조금을 약속받아 마그데부르크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인텔이 구조조정에 착수해 독일 공장 건립도 무산 위기다.

IFA 2024는 약 1800개 가전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6일부터 10일까지 베를린 외곽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

베를린(독일)=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