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국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한미 인공지능(AI) 반도체 혁신센터'(K-ASIC) 개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산업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혁신센터 입주기업,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미국 반도체 기업, 스탠퍼드대 등 양국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과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혁신센터에는 알파솔루션즈, 사피엔반도체,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세미파이브 등 5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공동 멤버십 기업 20여곳은 센터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미국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설계자산(IP), 디자인하우스 등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미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산업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새너제이에 혁신센터를 설립, 이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을 위한 아이템 발굴, 전문가그룹 자문, 시장·기술 동향 정보 제공, 개발 제품 성능 검증, 수요 기업향 프로모션용 데모보드 제작 지원, 인프라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이 이뤄진다.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미 간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날 현지에서 미국 진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반도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게임체인저 기술로, AI 반도체 본고장에 설립된 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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