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 발전 방안과 이차전지특별법 제정을 논의하는 국회 이차전지 포럼이 출범한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포럼 대표의원으로 참여하는 이차전지포럼이 11일 창립총회를 갖는다.
포럼에는 국회의원 총 10명이 참가하고, 산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3사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현대성우쏠라이트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이차전지 포럼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소부장 산업 육성, 배터리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 활성화 방안,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 등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방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차전지산업발전 특별법(가칭)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유럽·중국 등이 배터리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정의를 담은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기본 정의와 지원 정책 근거를 담은 특별법 제정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포럼은 연말까지 세미나와 현장 간담회 등을 개최, 산업계 의견 청취에 나선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민간 기업이 합심하는 이차전지 포럼이 자국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