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ICT 위크 인 부산(WEEK in BUSAN)'이 10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2024 K-ICT 위크 인 부산'은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벡스코,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지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컨벤션이다. 국내외 ICT기업을 비롯한 산·학·연·관이 참가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정보 등 최신 ICT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정보 공유와 신규 판로개척을 모색해 온 지역 ICT산업 활성화의 장이다.
올해는 10회째를 맞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동시 개최를 통해 ICT 활용 기반을 제조뿐 아니라 안전과 보안 분야로까지 확대한다. 최신 기술과 서비스, 이를 적용한 산업 안전과 보안, 그리고 미래 유니콘 기업까지 한눈에 조망하며 글로벌 AI전환(AX)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린다.
전시회는 △국내외 유망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IT 엑스포 부산' △대기업 및 강소기업 중심 클라우드 전시회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기업과 학계, 기관의 최신 AI 기술과 활용 서비스를 소개하는 'AI 코리아' 3개 분야를 통합해 진행한다. KT, 더존비즈온, 메가존클라우드, 윈스, 이노그리드 등 200개 기업과 기관이 489개 부스에서 다채로운 신기술을 전시 소개한다.
주최 측은 올해 전시·비즈니스 글로벌화를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기업을 우선 접촉해 부스를 배치하고 해외 바이어도 30개국 80여명을 초청했다. 전시장 내 바이어상담장에서 열리는 'K-ICT 위크 글로벌 상담회'에는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등 국내 ICT기업 주요 수출국 바이어와 전시 참가기업이 상호 구매와 상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사전 상담매칭(PSA) 시스템을 도입해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자율적 매칭을 유도하고, 상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존 기업간 거래(B2B) 비즈니스 지원 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학생까지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프로그램과 콘텐츠도 보강했다.
전시와 함께 K-ICT 위크 인 부산을 구성하는 핵심 행사인 콘퍼런스의 내실도 강화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AI와 클라우드 기술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클라우드 콘퍼런스'와 양자컴퓨팅, 디지털전환(DX), 정보보안, 스마트시티 분야를 심도있게 다루는 '글로벌 ICT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관련 업계 최고 전문가의 수준 높은 강연으로 청중에게 통찰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사이버보안 해커톤'도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이버보안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전국에서 모인 30개팀 120명 참가자들이 사흘간 열띤 경쟁을 벌인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스캠,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같은 사이버범죄 대응 방안과 솔루션 도출이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상담회를 마련해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AI 자율제조를 비롯, 사업화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위성정보 기반 스마트해양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등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사업 성과를 소개한다.
이 외에 다수 엔젤투자자가 참석하는 스타트업 투자상담회 'IR 데모데이', 전시회 참가 25개사가 직접 관람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소통하는 '기술·제품 발표회', 지역 ICT 인재 양성 산실인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 성과를 소개하는 'BDIA 잡페어 홍보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ICT 위크 인 부산을 글로벌 AX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부산은 이미 전 산업에 걸쳐 AX를 추진하고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입증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