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객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홈 시대를 연다.
LG전자는 AI홈에서 AI와 일상 언어로 편리하게 소통하고, 기존 가전을 AI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까지 확장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AI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AI를 적용한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중심으로 AI홈을 연내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AI 홈은 생활가전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류 사장은 “AI 가전에서 1등이고 싶고,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자리 역시 1등을 위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모든 가전을 연결하기 위해 기존 구형 가전 역시 AI홈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보급형 모델도 똑똑한 AI 가전이 될 수 있다”며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구형 가전이나 에어컨처럼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가전은 LG 씽큐 온을 결합하면 AI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업가전을 LG 씽큐 앱에 연결하는 비율이 50~60% 정도인 데, LG 씽큐 온을 통해 10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캘린더, 교통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할 수 있는 LG 씽큐 온 보급률이 높아지면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사용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석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LG 씽큐 온을 한번 경험하면 다시 사용하기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속사용률'을 분석해 얼마나 LG 씽큐 온을 얼마나 꾸준하게 사용하는 지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씽큐 온 외에도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 내년 출시를 목표로 수립한 상태다. 조만간 이동형 AI 홈 허브의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향은 H&A CX담당 상무는 “10월 24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로스콘 2024(개발자 콘퍼런스)에 Q9이 나간다”며 “개발자들이 Q9에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연내 LG 씽큐 온에 활용도가 높은 모션·조도 센서, 공기 질 센서, 온도·습도 센서, 도어 센서, 스마트 버튼, 스마트 조명 스위치, 스마트 플러그, 보이스 컨트롤러 등 IoT 기기 8종을 선보인다.
베를린(독일)=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