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추라캔버스, '기술과 예술의 공존' 집중 조명하며 마무리

퓨추라캔버스(FuturaCanvas). 사진=퓨추라캔버스
퓨추라캔버스(FuturaCanvas). 사진=퓨추라캔버스

글로벌 아트 앤 테크 컨퍼런스 '퓨추라캔버스(FuturaCanvas)'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1000여 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컨퍼런스는 '손에 손잡고: 휴먼 하이퍼-노드(Hand-in-hand: Human Hyper-Node)'를 주제로 웹 2.0을 지나 웹 3.0으로 향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AI 등 '기술'이 접목된 미술, 음악, 디자인, 대중문화 등 '아트'에 대해 인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행사 첫 날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 웹 3.0을 중심으로 디지털 아트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다이엔 드루베이 위아뮤지엄즈(We are museums) 창립자, 세바스티앙 보르제 더 샌드박스 공동창립자, 존 카프 NFC 리스본 조직위원장, 세스 골드스타인 브라이트 모먼트 창립자, 디지털 아티스트 디케이 등이 참가했으며, 특히 AI real time voice-to-video model(VVM) 드림 머신이 시연됐다.

또한 주재범 작가가 직접 그리는 픽셀아트를 그렸으며, 나이키, 애플과 협업 작품으로 유명한 라임즈라이크다임즈와 참가자들의 만남에서는 스타 아티스트의 협업 생태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인공지능과 인간, 대중문화 중심으로 디지털 아트에 대한 담론을 이어갔으며, 서연진 작가의 눈으로 감상하는 오마카세 퍼포먼스' Restaurant: dustless_illusion'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에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작업하는 전민제 작가의 아티스트 테이블과 외부로 나가는 아트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트 투어는 디지털 아트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연사, 아티스트, 참가자가 함께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는 네트워킹 경험을 제공했으며 △파라다이스 아트 랩 페스티벌 △플랫폼-L의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개인전 △백남준아트센터 △뮤지엄 더 스탠의 〈대체자아의 시대〉 전시를 방문해 아티스트, 큐레이터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첫째 날 파티는 갤러리스탠, 슈퍼소울서울과 공동으로 명동 클럽에서 대규모로 진행했고, 둘째 날 파티는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들의 오디오 비주얼, 라이브 코딩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고휘 작가의 신작이 발표됐는데, 'Microbial Objects Sound' 작품으로 미생물을 통해 우리는 무엇으로 '생명'을 감각하는지를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윤 닷플래너 대표는 “참가자들이 기술과 예술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인 아트리 대표는 “미디어 아트를 포함해 예술, 기술, 산업을 넘나들며 국내외 아트&테크 생태계를 만드는 분들을 조명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